(평양=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평양에서 합동 시범공연을 마친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을 격려하며 태권도가 평화로운 새 세계 건설에 기여하기를 바랐다.
최휘 위원장은 2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펼쳐진 WT와 ITF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공연을 직접 관람한 뒤 옥류관에서 WT 방북단 환송 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ITF 시범단과 총재단도 함께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4월 초 WT 시범단의 두 차례 시범공연과 7개월 만에 다시 평양에서 성사된 이번 두 차례 공연까지 모두 직접 지켜봤다. 공연 후에는 무대로 내려가 단원들과 일일이 격려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만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북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9월 평양 공동선언 발표로 삼천리 강토가 민족적 화해와 협력, 평화와 공동번영의 세찬 열기로 들끓고 있는 시기에 평양을 방문해 합동 시범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여러분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조선 민족이 하나이듯이 민족 무도인 태권도도 하나다"라면서 "태권도를 발전시키고 전 세계에 보급하는 것은 곧 조선 민족을 빛내는 애국애족의 사업이며 그 실현에서 여러분의 사명과 임무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이번에 평양에서 진행된 두 태권도연맹의 합동 시범은 마음을 서로 합치고 실천해 나갈 때 태권도가 세계에서 제일가는 최고의 무도로 되리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이번 평양방문과 합동 시범의 성과를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조선 민족의 자랑이며 인류 공동의 재부인 태권도가 하나가 돼 조국의 통일과 번영, 평화로운 새 세계 건설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건배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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