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미국 남부 국경을 향해 이동하는 가운데 과테말라 대통령이 오는 3∼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AP 통신이 2일 보도했다.
과테말라 대통령실은 방미 기간에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과 부인 파트리시아 마로킨 데 모랄레스가 미국 이민세관 집행국(ICE) 보호 시설에 머무는 과테말라 미성년자들의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그러고 나서 팜 비치에 있는 과테말라 영사관을 찾아 여권 업무를 감독할 계획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마친 후, 다른 중미 국가들과 캐러밴과 관련한 조치들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는 5일 온두라스를 방문해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과 만난다. 두 정상은 캐러밴에 참여했다가 과테말라를 경유하는 본국 송환에 응하기로 한 온두라스 이민자들의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후에 엘살바도르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출신의 이민자들이 무리를 지어 미국을 향하자 중미 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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