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예술인대표단 평양 도착…北, 환영 공연·연회

입력 2018-11-03 07:07  

中 예술인대표단 평양 도착…北, 환영 공연·연회
방북 기간과 공연 일정은 공개 안 해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중국 예술인 대표단이 지난 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화성의 초청에 따라 조선을 친선방문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예술인대표단이 2일 평양에 도착하였다"며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중국의 유명 가수와 배우를 비롯한 관록 있는 예술인들로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중국 예술인대표단의 방북 기간이나 공연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예술인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연과 연회도 전날 있었다고 통신은 별도 기사를 통해 전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삼지연관현악단극장에서 열린 환영공연에는 뤄 단장과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 대사, 대사관 관계자들이 초대됐으며 북측에서는 박광호·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안동춘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중앙통신은 "공연이 끝나자 중국예술인 대표단과 중국대사관 성원들이 공연성과를 축하하여 출연자들에게 꽃다발들을 안겨주고 꽃바구니들을 전하였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평양고려호텔에서 열린 연회에서 박춘남 문화상은 "중국인민의 친선의 정을 안고 온 중국예술인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조선인민은 중국당과 정부가 특별히 선발하여 파견한 유명한 예술인들의 공연을 커다란 관심 속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진행되는 중국 예술인들의 이번 방문은 조중(북중)친선을 더욱 강화하고 두 나라 사이의 문화예술 교류를 힘있게 추동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뤄 단장은 연회 연설에서 "이번 중국예술인 대표단의 북한 방문이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북중 친선을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예술인들이 북한과 함께 전통적 친선을 심화시키고 교류를 강화해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을 적극적으로 추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중국 예술인대표단의 방북은 올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밀착을 가속하는 북한과 중국이 문화예술 교류를 한층 더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인솔하는 중국예술단이 방북해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쑹타오 부장을 잇달아 면담하고 예술단 공연을 관람해 이목을 끈 바 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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