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외국인 주민·시민 1천여 명 어울림한마당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의 다문화가족·외국인과 시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2018 컬러풀대구 다문화축제'가 3일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다(多)함께 행복한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다문화가족, 외국인을 비롯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관, 지역 대학, 교민단체 등에서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밴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행사에서 모범 외국인 주민 등 유공자 표창이 있었고 2부에서는 다문화가족의 합창, 몽골전통춤 공연, 소규모 버스킹 등이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다문화시대, 다문화사회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이며 일반 시민과 외국인, 다문화가족이 모든 것을 함께하고 공유해야 할 동반자적 시대를 맞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다문화 인식이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어울림한마당은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시민들로 구성된 4개 팀이 장애물 통과, 낙하산 경주 등의 게임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주변엔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 중국 등 국가별 문화용품·음식이 전시되고 나라별 전통의상 입기 등 체험행사, 다문화 청소년 재능 성장을 위한 만들기, 심리상담 등 20개의 체험 및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하도록 아동 놀이시설을 마련했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시민들에게 다문화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장을 찾은 파키스탄 출신 외국인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자주 어울릴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며 "시민들과 외국인의 소통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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