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는 3일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신촌역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기회와 현장실습 안전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연합회는 "현장실습 제도가 바뀌면서 점차 취업 자리가 사라져간다"며 "학생 대부분은 취업을 자신이 직접 알아보고 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특성화고 학생들은 취업 대신 원하지도 않는 대학 진학으로 방향을 틀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일어난 특성화고 학생 실습 중 사망사고 등 현장실습생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실업계 고교생들의 현장실습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지난해 12월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학생을 노동력 제공 수단으로 활용하는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올해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한 바 있다.
학생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이 제도가 올해 시행되면서 일선 특성화고에서는 취업률 저하라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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