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후발주자…퀄컴 대신 인텔 5G 모뎀 탑재 예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애플이 아이폰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합류하는 시기는 다른 제조업체보다는 다소 늦은 2020년이 될 것이라고 미국 IT 매체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버지·테크크런치·애플인사이더 등은 이날 패스트컴퍼니 리포트를 토대로 애플이 2020년 아이폰에 인텔의 8161 5G 모뎀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모뎁 칩 공급업체로 퀄컴을 배제하는 대신 인텔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애플은 퀄컴과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다.
8161 모뎀 칩은 인텔이 10나노미터(nm) 미세 공정으로 공들이고 있는 초고속 모뎀 기술의 집합체로 평가된다. 인텔은 8060 모뎀에서 8161 모뎀으로 전환하고 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를 구현하는 무선통신 혁명을 일컫는다. 1GB(기가바이트) 영화 한 편을 10초에 내려받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1위 통신회사 버라이즌이 홈브로드밴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최근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도 KT가 내년 초 5G 상용화 일정을 공언하고 있다.
애플은 무선통신 신기술 채용 측면에서는 다른 제조업체보다 늦은 편이다.
아이폰이 4G LTE를 완전히 탑재한 것도 2012년으로 후발업체에 속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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