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이북 산림보호림, 여의도 240배…"DMZ 보호 첫걸음"

입력 2018-11-04 12:00   수정 2018-11-05 15:10

민통선 이북 산림보호림, 여의도 240배…"DMZ 보호 첫걸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하 민통선) 이북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이 여의도 면적의 240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은 산림청이 특별히 보호·관리하는 산림 구역으로, 국립공원 등과 함께 대표적인 자연 보호 제도이다.
4일 환경단체 녹색연합과 북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민통선 이북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6만9천189㏊에 달한다.
올해 들어 지정된 면적만 1만5천340㏊이다.
녹색연합과 동국대 등 소속 환경 전문가들은 2005년부터 민통선 이북 지역의 산림 생태계를 조사해 같은 해 10월 산림청에 이곳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건의 내용을 검토한 산림청은 같은 해 12월 민통선 이북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에 걸친 국유림 2만819㏊를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했고 이후 면적을 확대했다.
녹색연합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은 비무장지대(DMZ) 생태계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민통선 이북 지역의 산림을 보호하면 생태계를 더 훌륭히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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