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국내기업 279건 상담…계약예상액 600만 달러
테슬라·닛산 신차 전시, 제인모터스 전기화물차 공개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가 4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미래자동차엑스포에는 22개국 247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 6만5천여 명이 찾은 가운데 완성차 생산업체를 비롯해 충전기 등 관련 기업이 정보수집, 기업 간 면담을 활발히 진행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3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는 대구시의 권영진 시장은 주요 기업과 면담을 이어가며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고 4개 세션으로 구성된 포럼장엔 2일간 자동차 전문가, 기업인, 시민이 참석해 자동차의 미래와 인간 삶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수출상담회엔 5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기업과 279건의 상담을 실시했고 상담액 1천760만 달러(약 197억원), 계약예상액 600만 달러(약 6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 특별기획 스타트업 전시관에 참가한 스타트업기업 오토인은 인도 기업과 조인트벤처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총 50만 달러(약 5억6천만원) 상당의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행사 기간 대구를 찾은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장리 자동차기획발전처장과 자동차 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고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관련 기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전기차 모델인 미국 테슬라의 모델엑스(X), 일본 닛산의 신형 2세대 리프 등 글로벌 전기자동차제조사 신형 제품에 관람객 관심이 집중됐고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차량인 EQ시리즈도 인기를 끌었다.
수소차 넥쏘 시승행사를 진행한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에 나서 시민의 눈길을 끌었으며 대구시 수소차 지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전시회엔 글로벌 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다쏘시스템, 국내 자율주행소프트웨어 분야 대소기업이 다수 참여했고, 프랑스 나비아의 국내 협력업체 스프링클라우드에서 운영한 자율주행셔틀버스 시승행사는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얻었다.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과 SL, 평화발레오, 평화홀딩스 등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전시도 돋보였고 대구시가 '완성차 도시 대구'를 목표로 추진한 첫번째 프로젝트인 제인모터스의 전기화물차 '칼마토'는 국토교통부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시민에 공개됐다.
자율차 분야 포럼 강연에 참가자들이 몰렸으며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 등의 세션에도 참가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장 내 공개세미나장에서 열린 자동차 튜닝 강연과 자동차 래핑체험에도 종일 시민들이 몰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자동차엑스포에 다양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작년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전시장 구성으로 참가기업 만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 콘텐츠를 더 보강해 대표적 미래차 박람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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