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남 구례에서 열린 제42회 지리산 피아골단풍축제가 성료했다.
이번 축제는 '오매, 삼홍(三紅)에 단풍들것네!'란 주제로 열렸다.
구례군은 피아골 탐방안내소 행사장에서부터 직전마을까지 2k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구간을 지나 피아골 삼홍소까지 약 5km를 걷는 트래킹 행사를 열었다.
과거 피아골 표고막터에서 봉행했던 단풍 제례를 주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해 보다 많은 사람이 제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캠프파이어와 단풍길 거리 버스킹, 음악회 등도 선보였다.
단풍 축제 기간 무료입장 행사를 한 연곡사에도 가을 국화를 감상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고 지리산의 청정 특산물로 가득한 농산물판매장터도 인기를 끌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조선 중기 학자 남명 조식 선생도 피아골 단풍의 아름다움을 극찬했으며 예로부터 산홍(山紅), 수홍(水紅), 인홍(人紅) 삼홍으로 유명했다"며 "다음 주말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많이 오셔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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