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떨어진 두산…득점권 타율 0.200, 잔루 11개

입력 2018-11-04 18:21  

타격감 떨어진 두산…득점권 타율 0.200, 잔루 11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팀 타선의 집중력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SK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7-3으로 두산을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시즌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두산이 기진맥진한 SK보다 전력상 앞선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간 경기였다.
넥센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접전을 벌인 SK는 이날 투수진이 볼넷을 무려 9개나 남발하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20여일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한 두산은 타격감이 떨어진 탓에서 찬스에서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두산은 7안타와 볼넷 9개로 16명이나 출루했으나 홈을 밟은 주자는 고작 3명이었다.
특히 여러 차례 득점 기회에서 10타수 2안타에 그쳐 득점권 팀 타율이 0.200에 불과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득점권 타율이 0.317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타격감을 전혀 회복하지 못했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으로 나갔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2회에는 볼넷 3개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허경민이 범타에 그쳤다.
0-2인 3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최주환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바뀐 투수 앙헬 산체스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오재일과 김재호가 삼진으로 돌아선 게 아쉬웠다.
달아날 기회에서 '두산답지' 않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자 SK는 공수 교대 뒤 박정권이 2점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4-3으로 역전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3-5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단숨에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찬스에서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재호는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SK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한동민이 벼락같은 2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고 2-3으로 뒤진 6회초에는 박정권이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켜 주도권을 되찾았다.
7회에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보탠 SK는 9회초에도 상대 실책과 희생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보다는 넥센과 혈투를 벌인 SK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1차전이었다.
shoel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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