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8개 참여해 VR 기술 등 소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중동의 이슬람 국가 이집트에서 한국 디지털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무대가 마련됐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리츠칼튼호텔에서 한국 게임,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이집트 국민에게 소개하는 'K-Creative Content'(케이-크리에이티브 콘텐츠) 행사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코트라 카이로 무역관과 협력해 이집트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기존 '케이팝'(K-POP) 등 대중문화에서 디지털 문화콘텐츠로 확산하자는 취지로 추진했다.
한국에서 VR(가상현실) 기술 기반의 게임, 애니메이션, 교육, 문화재 관람 콘텐츠 업체 등 8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집트 측에서는 50여 개 업체가 함께 했다.
윤여철 주이집트 대사는 개회사에서 "한국은 IT(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세계에 수출하는 국가"라며 한국 업체가 선보인 VR 기술이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와 언론·문화계 인사뿐 아니라 이집트 국민의 행렬이 이어졌다고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이 전했다.
올해 이집트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 '질투의 화신' 등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은 7일 카이로에서 한식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오는 26∼29일 이집트 남부 고대도시 룩소르와 아스완에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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