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경찰서 직원들이 2천일(5년 5개월) 동안 단 1명도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값진 기록을 수립했다.
이 경찰서는 5일 청사 입구에 '음주운전 제로화 2천일 달성'을 알리는 표지판을 내걸고, 떡케이크를 자르면서 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이곳에는 140명의 경찰관이 근무한다. 2013년 5월 15일 A경장(당시 계급)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이후 지금까지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례가 없다.
직원들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이 경찰서는 매년 초 '제로화 선포식'을 열고, 음주 고글 체험 등을 통해 경각심을 고취한다.
출근길 정문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하거나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등을 수시로 주고받으면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고진태 서장은 "회식 있는 날은 차량을 청사에 두고 가는 등 여러 가지 예방활동이 정착됐다"며 "3천일, 4천일 기록을 이어가면서 민간 참여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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