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인도 관광부·청소년체육부와 협력키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국과 인도가 인적 교류 확대 등 관광·체육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관광부, 청소년체육부와 관광 및 체육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관광 분야 MOU에는 관광 정보 데이터 교환, 관광 관계자 간 협력 장려, 인적자원개발 분야 교환프로그램 구축, 관광 분야 투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한국을 찾는 인도인 수는 연간 7만명 정도이며, 인도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연간 14만명 수준이라 교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 장관은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이 상호 관광객 방문 확대를 위해 협력할 사업이 많다"며 "우선 내년부터 양국 대표여행사·언론·관광 종사자에 대한 팸투어(무료 시찰 여행)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국제관광박람회에 관광업체, 여행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육 분야 MOU는 양국 코치·선수·전문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선수 합동훈련, 엘리트 스포츠를 비롯한 생활 체육·장애인 체육 등에서 실질적으로 협력을 넓혀간다는 내용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11년부터 인도에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는 등 태권도 보급 확대 등에 노력하고 있다.
도 장관은 "한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도 측 지지를 요청한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신뢰와 우호가 더욱 두터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 4일부터 인도를 방문하고 있다.
6일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州)의 아요디아에서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한다.
도 장관은 이어 인도의 전통 빛 축제인 디왈리 축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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