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아이의 엄마 행방이 닷새째 묘연한 가운데 이들은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시 내 한 모텔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A(3·경기)양과 어머니 B(33·〃)씨는 김포공항에서 오후 8시 36분 항공편으로 제주에 왔다.
경찰이 공항 폐쇄회로(CC)TV를 조사한 결과 이들 모녀는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시 내 한 모텔 앞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녀가 모텔에 투숙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주변 CCTV 등을 통해 B씨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6시 36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은 지난 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B씨의 딸로, 같은 날 파주경찰서는 모녀가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경로를 파악하고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B씨는 지난달 31일 택시에서 딸과 함께 내린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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