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선 시군과 480억원 규모 30개 협력사업 발굴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내는 지역 발전 사업비가 실질적으로 활용되도록 전남도가 일선 시군과 함께 480억원 규모의 30개 발굴 사업을 추진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2019년 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수립 워크숍'을 열고 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시군 지역발전사업을 논의했다.
지역산업 육성·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및 동반성장·지역인재 채용 등을 포함한 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사업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전남 21개 시군과 16개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해 지역발전계획에 반영할 30개 480억 원의 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으로 영광군은 e-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전과 e-모빌리티 컨벤션센터 건립 공동 추진을 신청했다.
보성군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빛&썸머 페스티벌'을 한전과 연계해 추진하기를 원했다.
목포시는 개인정보 침해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개인정보 유·노출 예방 교육'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동으로 여는 방안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2019년 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을 이전 공공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확정해 국토교통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은 지자체와 협의해 매년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올해 한국전력공사 등 나주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은 지역 발전을 위해 323건에 1조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투자한다.
나주 혁신도시 최대 공공기관인 한전의 경우 에너지밸리 기업 유치 등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5천600억 원을 투자한다.
한국농어촌공사도 농업법인 4차 산업 첨단기술 도입 지원 등 지역 발전 사업예산으로 5천400억원을 투입한다.
16개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 발전을 위해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나 올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발전 예산에 지역 요구사업과 무관한 자체 추진사업이 상당 부분 포함돼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영주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은 "이전 공공기관과 협의해 시군 지역발전사업을 지역발전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며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기여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시군·이전 공공기관·대학 등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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