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에 대한 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가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중단됐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5일 오후 예정된 시 일자리경제실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중단했다.
위원회는 일자리경제실이 제출한 올해 사업 내용 등이 부실했다며 13일 감사를 다시 열기로 하고 자료를 보완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일자리경제실이 제출한 감사 자료에는 올해 시의 일자리 계획에 대한 설명이 단 두 문장에 불과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각종 위원회 운영 실적, 위원 수, 정산액, 회의 내용 등도 부실했다.
자료에 표기한 공무원 성별이 맞지 않았고, 의원 이름도 전직 의원들이 기재돼 있었다.
일자리경제실은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 주무 부서다.
산업건설위원회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로 바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하는 행위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감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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