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는 100억원을 들여 차세대 5G 놀이터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에 부평구 부평공원 놀이터에 5G 놀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2022년까지 시내 496개 공원 어린이 놀이터 중 원도심을 중심으로 5G 놀이터 10개를 조성할 방침이다.
5G 놀이터는 기존 놀이터 기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아이들과 보호자가 함께 교육·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다.
1990년대 콘크리트·철강 놀이시설 위주인 2세대(2G) 놀이터, 2000년대 섬유 강화플라스틱(FRP)과 고무칩 재질 놀이기구 위주의 3G 놀이터, 2010년대 물·나무·흙 등 자연요소를 이용한 4G 놀이터를 뛰어넘는 개념의 놀이터다.
5G 놀이터에는 증강현실(VR)을 활용한 놀이시설, 장애아·비장애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장애 놀이 공간이 마련되고 자유 공공통신망, 범죄예방 환경 설계(CPTED) 등이 적용된다.
인천시는 어린이·주민·전문가로 5G 놀이터 자문단을 구성, 공간 구성과 개발 콘셉트 등과 관련한 의견을 받고 놀이터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아들을 위한 천편일률적인 놀이터를 벗어나 초등학교 고학년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 것"이라며 "놀이터를 유아부터 할아버지·할머니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거점·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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