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시엠립)주의 빈곤 지역인 프놈끄라움 마을에 공적원조를 해 온 경기도 수원시가 내년부터 이 마을을 대상으로 4단계 지원사업에 나선다.
수원시는 5일(현지시각) 오후 4시 시엠레아프주 청사에서 시엠레아프주와 '프놈끄라움 수원마을 4단계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프놈끄라움 수원마을은 수원시가 2004년 시엠레아프주와 자매결연을 한 뒤 지원을 시작한 곳이다.
수원시는 이 마을을 수원마을로 명명하고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동화장실·공동우물 설치(1단계), 마을 공동자립작업장과 여성근로자 자녀를 위한 유아보육센터 건립(2단계), 수원중·고등학교 건립(3단계) 등 단계별 지원사업을 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3년간 진행될 4단계 지원사업 기간 기술교육을 통한 소득창출과 주민역량 강화를 목표로 취약계층의 소득창출·고용 여건을 조성하고 아동 교육권을 보장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4단계 사업은 수원시와 시엠레아프주,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사단법인 로터스월드, 사단법인 행복캄이 함께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핀프락 시엠레아프주 부지사, 행복캄·로터스월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프놈끄라움 수원중·고등학교에서는 300여명의 마을 주민과 수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2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과 한국음식축제를 함께 즐겼다.
2016년 11월 24일 준공된 수원중·고등학교는 전체 면적 1천243㎡에 교무실을 포함한 10개의 교실, 컴퓨터실, 다목적실, 도서실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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