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역 어업인들이 명품 김 양식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충남에서 김 양식과 마른 김 가공을 주도하는 서천 어업인들은 이달 들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김 분망(김 포자가 붙은 김 망을 바다에 설치하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건강한 김을 생산하려면 영양염류, 수온 등에 대한 측정을 거쳐 김 양식장 마다 적기에 분망을 하게 되며, 분망 후 15일쯤 지나면 첫 수확이 가능하다.
서천군은 현재 바다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 3월 말까지 대략 10회 조의 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여지승람 기록에 따르면 서천군 비인만은 전국의 3대 김 산지다. 추운 겨울 칼바람을 맞고 자란 서천김은 맛이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은 으뜸 김으로 꼽힌다.
서천김은 지난해 수출 5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수출 효자상품이다.
대기업과 인근 시·군의 조미김 제조업체에 원료로 공급되는 등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지난해에는 환경오염과 바닷물 온도 상승 등으로 김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어업인들이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김 서식 환경이 점점 악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어업인들과 힘을 합해 맛있고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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