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축구, 7일 도쿄올림픽 예선 조추첨…히딩크 만날 가능성

입력 2018-11-06 11:54   수정 2018-11-06 15:33

U-23축구, 7일 도쿄올림픽 예선 조추첨…히딩크 만날 가능성
중국, 히딩크 감독 선임한 뒤 와신상담…호주도 난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2020년 도쿄올림픽 도전 첫걸음이 시작된다.
한국은 7일 오후 4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 추첨에 참여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총 44개 팀(동아시아 20팀, 서아시아 24팀)이 경쟁한다.
대회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진행된다. 동아시아는 4개 팀씩 총 5개 조로 편성되고 서아시아는 4개 팀씩 6개 조로 구성된다.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베트남 등 5개 개최국에서 경기를 펼친다.
각 조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본선 개최국인 태국은 AFC U-23 본선 겸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지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한국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북한과 1번 포트에 배정받았다.
2번 포트는 중국과 호주, 태국, 미얀마, 홍콩이 포함됐다.
3번 포트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라오스, 싱가포르, 4포트는 몽골, 브루나이, 필리핀, 대만, 마카오로 구성됐다.
조1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2번 포트 상대가 중요하다.
중국 또는 호주가 같은 조로 포함되는 게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다.
특히 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고 있어 눈길이 간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는데, 도쿄올림픽을 통해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연봉 400만 유로(약 52억원·추정치)의 거금을 들여 히딩크 감독을 모셔왔다.
눈길을 끄는 대진은 또 있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1번 포트에 승선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도 중국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합작했다.
AFC U-23 본선 겸 올림픽 최종 예선은 2020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린다. 상위 3개 팀과 개최국인 일본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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