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지난달 취임한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6일 "연말까지 협의체를 구성해 전당의 예술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전당은 수준 높은 예술 창작 활동과 공공성 구현이라는 두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집단 지성을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내·외부 직원 6∼7명으로 구성된 가칭 예술성 강화 추진위원회와 공공성 심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들 위원회는 전당의 연출이나 기획 능력을 강화하고 외부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전당의 문화 나눔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전당은 그동안 31개 시·군에서 문화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활동을 펼쳐왔다"면서 "내년에는 학교 밖 청소년이나 노사분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곳 등 사업 대상을 보다 세분화하고 지역 예술인들과 협업해 계층에게 맞는 공연을 제작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당 조직개편과 사업 방향에 대해선 직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등 숙의 기간을 더 거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취임을 앞두고 "문화예술 분야와 공공기관 경영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노조 측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 사장은 "사장이기 전에 나도 경영 노동자"라며 "(직원들과) 같은 직장 동료로서 꾸준히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이 사장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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