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K증권은 내년 원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이를 계기로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며 코스피 등락범위를 2,010∼2,530으로 예상했다.
김효진 자산전략팀장은 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9년 증시 전망'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증시를 논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빠지지 않는데 이는 한국 기업에 대한 외부 평가가 아직은 가격 결정력이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은 수출국인 만큼 글로벌 시장이 정해주는 수요에 경쟁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약한 통화, 즉 싼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히 내년에는 유가 상승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경상수지가 올해보다 축소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원화는 2분기부터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장기불황, 공장의 해외 이전 등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년간 하락했으나 엔화가 약해지면서 수출이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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