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산하 민·관 7명 구성…연구용역 끝나면 조직 확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지지부진하던 옛 전남도청 복원 작업이 전담팀 출범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옛 전남도청 복원협의회 등에 따르면 옛 전남도청 실무 전담팀이 이달 말까지 구성된다.
전담팀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조직으로 문체부 4급 팀장을 포함해 문체부 3명, 광주시 2명, 아시아문화원 1명, 민간 1명 등 총 7명으로 꾸려진다.
전담팀은 도청 별관 4층에 마련될 사무실에 상주하며 복원을 위한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 민원실, 전남경찰청 본관과 민원실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아직 건물이 남아 있는 상무관은 시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한다.
이를 위해 조선대 민주화운동연구원은 연구용역을 맡아 5월 항쟁 기간에 발생한 주요사건과 건물 내외부 모습을 집중적으로 조사·분석 중이다.
전담팀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술직을 충원하는 등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조성하면서 원형이 훼손됐다.
오월어머니회 등 5월 단체는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옛 전남도청에서 원형복원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다 지난달 30일 4박 5일 일정으로 청와대 등을 방문해 "복원에 속도를 내겠다"는 확답을 받고 돌아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복원 실무를 위해 통합된 체제가 필요하다는 이낙연 총리의 방침에 따라 전담팀이 꾸려질 예정"이라며 "팀이 꾸려지면 복원 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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