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죽곡면 주민들이 오는 10일 죽곡면 봉황섬터에서 '토란도란 마을잔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심혈관질환 예방과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토란은 전국 생산량의 70%가 전남 곡성군에서 생산된다.
죽곡면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한 가수 김건모가 곡성 토란을 소개해 유명세를 치렀다.
주민들은 곡성을 토란 주산지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토란 축제인 '토란도란 마을잔치'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민들은 축제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받는 등 두달여간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거듭하며 축제를 기획했다.
문화예술인 공연, 이야기 잔치, 동네 예술가 전시 등의 프로그램으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토란을 재료로 '별의별 토란요리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토란 화덕, 토란 인절미 치기 등 다양한 토란 먹거리를 선보인다.
대나무 빗자루 만들기, 갯배 타기, 나락 훑기, 짚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농산물 장터 행사도 진행한다.
조중훈(46) 기획단장은 "토란의 고장에서 토란을 주제로 주민 스스로 만든 첫 마을 축제인 만큼 많은 사람이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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