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날씨도 변수…비 1인치 내리면 투표율 1%↓

입력 2018-11-07 01:13  

美중간선거 날씨도 변수…비 1인치 내리면 투표율 1%↓
궂은 날씨는 공화당에 유리…일부지역 투표기기 '말썽' 소동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정 심판대가 될 11·6 미국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미 전역 50개 주(州)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일부 지역 악천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웹진 '슬레이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뉴욕 주 일부 지역에 전날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에 초박빙 경합 선거구가 많아 날씨가 투표율과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궂은 날씨는 공화당에 유리한 변수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나쁘면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노년층은 날씨와 관계없이 투표한다는 게 선거 상식으로 통한다.
투표율이 낮을 때도 공화당이 다소 유리해지는데, 최근 한 연구 보고서에는 비가 1인치(25.4㎜) 내릴 때마다 투표율이 1%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 내리는 날씨가 민주당에 제한적으로나마 도움을 준다는 반대 결론의 연구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 힐 대학 연구에는 폭풍우가 부는 날씨는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심리적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중간선거를 앞두고 매우 높은 조기 투표가 이뤄진 점은 민주당에 유리한 변수로 받아들여진다.
CNN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3천10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일에 앞서 조기 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2014년 중간선거 때 2천200만 명에 비해 무려 40%나 증가한 수치다.
10개 주(州) 표본조사를 보면 30세 이하 유권자가 조기 투표의 상당 부분을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가 시작되면서 투표소에서 일부 사고 소식도 전해졌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한 ABC 방송 제휴사는 시내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고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 기기가 분실돼 유권자들이 한참 기다리는 소동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는 건물 출입구가 차단돼 집단 항의하는 사태가 있었다고 웹진 슬레이트는 전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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