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점유율 35%' 리버풀, 즈베즈다에 0-2 참패…"실망스럽다"

입력 2018-11-07 08:26   수정 2018-11-07 10:17

'볼점유율 35%' 리버풀, 즈베즈다에 0-2 참패…"실망스럽다"
즈베즈다 파브코프 2골로 원맨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르비아 원정에서 볼 점유율 35%의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세르비아 명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2승 2패를 기록한 리버풀은 승점 6을 기록하며, 이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승점 5)과 1-1로 비긴 나폴리(이탈리아·승점 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버풀은 나폴리와 승점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1패를 당해 선두자리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최하위인 즈베즈다(승점 4)와도 승점 차가 2밖에 나지 않아 16강 진출도 확신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더불어 리버풀은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원정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원정에서만 4경기 연속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앞서 리버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쌍두 독수리 세리머니'를 펼쳐 세르비아 국민들을 자극한 제르단 샤키리를 이번 원정에서 제외하며 시작부터 삐걱 소리를 낸 바 있다.

이날 리버풀은 무함마드 살라흐, 대니얼 스터리지, 사디오 마네, 애덤 럴라나 등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총력전에 나섰지만 허사였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마네의 크로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스터리지에게 연결되며 먼저 기회를 잡았다. 스터리지는 텅 빈 골대를 향해 왼발 슈팅을 했지만 볼은 어이없게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리버풀은 곧바로 실점하며 무너졌다.
즈베즈다는 전반 22분 밀란 파브코프가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 마린이 올린 볼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파브코프는 전반 29분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아 25m짜리 강력한 중거리포로 또다시 리버풀의 골그물을 세차게 흔들었다.
리버풀은 추격골을 넣으려고 애를 썼지만 즈베즈다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UEFA 홈페이지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볼 점유율 65%를 기록하며 35%에 그친 리버풀을 압도했다. 슈팅 수에서도 즈베즈다가 22개로, 10개에 그친 리버풀을 능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라며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세트피스 상황이 많았고, 그것을 통해 득점했다. 두 번째 실점을 하고 완전히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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