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7일 우리나라 전 연안의 갯벌 분포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해 '전국 갯벌 면적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갯벌 면적 조사는 1987년, 1999년에 실시됐으며, 습지보전법이 제정된 1999년 2월 이후 2003년부터는 5년마다 전국 단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 조사는 2013년 실시됐다.
이달 시작하는 이번 조사는 내년 4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갯벌 면적은 국립해양조사원의 수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하고, 여기에 위성영상 및 항공사진을 비교·분석해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갯벌의 생태적 연결성을 고려해 갯벌 주변 바닷가와 수심 6m 이하 해수면 면적도 함께 조사한다.
조사 결과 갯벌 면적은 공식 국가승인 통계로서 공표될 예정이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수산물 생산과 오염물질 정화, 육지와 바다 사이의 재해 완충지, 다양한 생물 서식지, 철새 쉼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전국 단위 조사는 시도별 주요 갯벌의 현황 및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앞으로 연안 습지보호 지역 지정,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 갯벌 생태관광 등 갯벌보전·관리 정책을 추진하는 데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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