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원전 해체 기술' 공동 연구 추진한다

입력 2018-11-07 10:35   수정 2018-11-07 10:46

한국·러시아 '원전 해체 기술' 공동 연구 추진한다
원자력연구원·러 테넥스 포럼 개최…방사성 폐기물 분야도 연구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 러시아가 원전 해체 관련 기술 협력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테넥스(TENEX)와 미래 원자력 협력 포럼을 했다고 7일 밝혔다.
TENEX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ROSATOM) 산하기관이다. 원전 기술 수출, 원전 해체, 방사성 폐기물 관리 관련 국제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원전 제염(오염제거) 해체 관련 공동 연구 방안, 방사성 처분기술 현황, 원자력 전지 개발 계획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포럼은 한·러 정상회담(6월) 공동 선언문에 담긴 '원자력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처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리 1호기 영구 정지에 이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따라 원전에 대한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러시아는 초음파를 이용한 방사성 금속·토양 오염 제거와 해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자로 해체기술 실증이 가능한 시험 부지와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러시아 5개 유관기관의 원전 해체·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원자력 안전 연구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러시아의 경험과 한국의 기술을 접목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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