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판 춘향전' 절개 지킨 기생 만향의 삶 연극 공연

입력 2018-11-07 11:31   수정 2018-11-07 11:39

'충남 홍성판 춘향전' 절개 지킨 기생 만향의 삶 연극 공연
홍성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서 14일 무료 공연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극단 치우미르는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충남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이응노의 집)에서 연극 '만향, 꽃잎 바람에 흩날려 옷깃 여미네'를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치우미르 창단 5주년을 맞아 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노수경 치우미르 대표의 1인극으로 진행된다.
홍성 출신 예기인 만향의 일대기를 가야금 병창과 대금 연주, 전통춤이 어우러진 종합예술극으로 꾸밀 예정이다.
만향은 조선 숙종 대 기생으로, 홍성 출신인 함경도 관찰사의 아들 황규하와 연인 사이였지만 황규하의 아버지가 타지로 발령 나면서 생이별을 하게 된다.
만향은 연인을 찾아 홍주 홍동 원천마을에 도착하지만 황규하는 이미 병으로 숨진 뒤였고, 만향은 황규하의 무덤을 지키다 끝내 죽음을 맞게 된다.

홍성판 춘향전으로 알려진 만향의 이야기를 극단 치우미르 전상진 예술 감독이 극으로 각색했고, 이는 충남문화재단의 '2018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신진예술단체 선정작'에 뽑히기도 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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