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인권 변호사 벤저민 라모스 씨(56)가 6일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라모스 씨는 6일 오후 10시 20분께(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서네그로스주 카방칼란시의 한 상가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의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그는 인권침해를 당한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 변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 단체 'UNPL'을 결성한 변호사 가운데 1명이다.
라모스 씨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016년 6월 취임해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후 총격으로 희생된 25번째 변호사다.
이 기간에 목숨을 잃은 판·검사도 9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반군이나 마약사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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