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양, 최종전서 1부 승격 '마지막 희망' 5위 노린다

입력 2018-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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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안양, 최종전서 1부 승격 '마지막 희망' 5위 노린다
광주, 무승부 거둬도 '준플레이오프행 기대' 5위 확정적
안양, 대전과 최종전 승리하고 광주 패해야 5위로 도약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5위 자리를 사수해 1부 승격의 마지막 희망을 살린다'(광주FC) vs '막판 뒤집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기대되는 5위 자리를 차지하겠다'(FC안양)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5위의 운명이 11일 정규리그 최종전인 36라운드에서 결정된다.
1부 승격 희망을 품을 수 있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원래 3-4위가 맞붙는다.
하지만 올해는 경찰 축구단인 아산 무궁화가 해체 위기에 놓이면서 5위까지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희망이 생겼다.
아산이 신규 선수 모집을 중단하면서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1부 승격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산이 19일까지 충원안을 못 내면 2위 성남이 승격한다.
이럴 경우 3위 부산이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한 대전의 상대는 11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광주 또는 안양 가운데 정해진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1부 리그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광주가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안양보다 확률적으로 높은 편이다.
시즌 10승 15무 10패(승점 45)인 광주는 6위 안양(승점 43)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다.
광주가 11일 안산과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5위를 확정한다. 안산과 비기고 안양이 대전전에서 승리하면 동률이 되지만 광주가 다득점(광주 47골, 안양 42골)에서 안양에 5골 많다.
안양으로서는 대전을 꺾고 광주가 안산에 패해야 극적으로 5위로 도약할 수 있는 셈이다.



광주는 최종전을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데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15골로 K리그2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나상호가 광주 공격의 선봉에 선다.
다만 광주는 올 시즌 안산에 최근 2연패를 포함해 상대전적 1무 2패로 약점을 보였다. 4월 14일 0-0 무승부에 이어 6월 9일 16라운드와 9월 9일 27라운드에는 각각 0-2와 2-3으로 패했다.
안양은 원정인 데다 상대 팀이 후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4위 대전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대전과 상대전적 4승 5무 6패로 팽팽했다.
안양은 14골을 기록 중인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가 공격을 이끌고 있어 대전전 승리로 반전 드라마를 쓴다는 구상이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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