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빗물정원 조성을 통해 도시 홍수를 저감하는 방안 등을 담은 제주형 물 순환 계획이 수립된다.
제주도는 물 순환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주형 물 순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12월 마무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용역은 제주의 불투수 면적률을 산정하고, 물 순환 현황을 평가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물 순환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제주의 물 순환 환경과 물 순환 체계 분석, 지역별 물 순환 목표 설정, 우선 관리지역 선정, 물 순환 최적 관리방안 수립, 유지관리계획 등이다. 제주형 물 순환 관리조례안도 제시된다.
도는 용역에서 제시한 물 순환 목표량을 도내 각종 개발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우선 개발사업장에 투수성 포장, 침투 화단, 침투 도랑 등을 시공하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적용하도록 해 지하수 함양 기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도심 곳곳에 빗물정원 등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도시 홍수를 방지하고 도시경관도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불투수 면의 증가와 비점오염원에 의한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내년에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제주종합경기장 일대 29만2천여㎡에 투수 블록, 침투 화분, 식생 수로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2020년까지 총 23억7천만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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