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이하 IT노조)은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모욕, 강요,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8일 밝혔다.
IT 노조는 이날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혹한 노동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온 IT노동자들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양진호의 '직장 갑질'을 고발하며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IT 노조의 기자회견문에는 양 회장의 여러 범죄 혐의가 담겼다. 탐사전문 매체인 뉴스타파와 셜록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영상에는 사무실에서 양 회장이 전직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리며 무릎을 꿇게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각각 '모욕'과 '폭행', '강요'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 IT노조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죄상은 이번 고발에 따른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IT노조는 앞으로 국회에서 IT노동자 직장갑질·폭행 피해 사례 보고회를 열어 관련 사례 등을 증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