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개업체와 척당 건조비 8천600억원에 계약…2023년 인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초호화 대형 유람선 2척을 최초로 국내에서 건조하기로 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CSSC는 박람회 기간 세계 최대 유람선 선사 카니발코퍼레이션 및 이탈리아 국영 조선업체 핀칸티에리와 13만5천 미터톤(mt) 규모의 유람선 2척을 만드는 계약을 맺었다.
건조비용은 척당 7억7천만달러(약 8천616억원)다.
유람선 척당 2천 개 이상의 객실을 갖추고 5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한 척은 2023년 9월, 다른 한 척은 이듬해 12월 완성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13~2016년 중국의 유람선 승객수는 매년 70%씩 늘어났다.
또 지난해 280만 명의 중국인들이 최소한 한번 유람선 여행을 했다는 보도도 있는 만큼 중국산 초호화 대형유람선이 건조되면 관련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신화통신은 기대했다.
이번 계약에는 중국이 또 다른 선박 4척을 건조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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