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월드가 스키장 구세주 될까?… 강원랜드, 시너지 기대

입력 2018-11-08 15:10  

워터월드가 스키장 구세주 될까?… 강원랜드, 시너지 기대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비카지노 부문 방문객 증가에 한몫하는 하이원 워터월드가 하이원 스키장 이용객 정체 문제도 해결할지 주목된다.
하이원 스키장은 2006년 겨울 개장했다.
첫 시즌 이용객은 목표 40만 명을 훌쩍 넘어선 43만 명을 기록했다.
당시 전국에서 몰려온 스키어로 강원랜드 숙박시설은 주말 만실을 이어갔고, 정선군 사북·고한읍 등 강원랜드 주변 숙박업소들도 겨울 시즌 특수를 누렸다.
하이원 스키장 이용객은 2007/08 시즌 74만 명, 2011/12 시즌 86만 명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그러나 2012년 겨울부터 이용객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스키장 이용객은 2012/13 시즌 79만 명, 2013/14 시즌 72만 명 등 매년 감소했다.
국내 경기 침체, 젊은 층의 여가생활 다양화 등이 원인이었다.
강원랜드는 젊은 층의 발길을 돌리고자 콘도 투숙객 리프트권 제공 등 혜택을 다양화했지만, 하이원 스키장 이용객은 2014/15 시즌 66만 명으로 줄었다.
최근인 2015/16 시즌 63만 명, 2016/17 시즌 64만 명, 2017/18 시즌 63만 명 등으로 정체 상태다.



강원랜드는 올해 겨울부터 스키장 이용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기대감의 바탕에는 올해 7월 개장한 하이원 워터월드가 있다.
실내 면적 국내 최대, 동시 수용 인원 국내 4위 규모의 하이원 워터월드 누적 이용객은 27만8천 명이다.
워터월드 개장 영향으로 강원랜드 비카지노 부문 방문객은 40% 가까이 증가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8일 "올해 여름 시즌에 하이원 워터월드는 가족 놀이시설로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증명했다"며 "올겨울 시즌에도 스키장 이용객 급증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원 스키장은 이달 말 개장할 예정이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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