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내년 예산안 1조7천671억원…교육복지 확대

입력 2018-11-08 15:06  

울산교육청 내년 예산안 1조7천671억원…교육복지 확대
유치원·특수학교도 무상급식…수학여행·교복비 지원 신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으로 1조7천671억원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1천501억원과 자체수입 133억원 등이 증가하고, 자치단체 이전수입 384억원과 지방교육채 146억원 등은 감소해 총액은 올해 본예산보다 1천109억원(6.7%) 늘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예산안을 직접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공교육은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경제적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정한 교육을 실현하겠다"면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책임지는 기초를 마련하고, 전국 최고 수준인 학부모 부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세출 예산을 보면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무상급식에 824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 무상급식 예산보다 222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또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수학여행비 지원 37억원, 교복 구입비 지원 32억원을 처음으로 편성했다.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 유치원생 재난대응 안전모 지급, 안전체험관과 학생안전통합시스템 구축 등에 23억원을 투입한다.
학생 건강과 관련해 치과 주치의제 3억8천만원, 공기정화장치 설치와 임대 71억원, 급식 질 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급식관리 334억원을 각각 마련한다.
울산진학정보센터 강화, 선택형 교육과정 확대 기반 구축, 인문 독서교육, 느린 학습자를 배려한 기초학력 책임 보장 등에 244억원이 할애됐다.
학생들에게 건전한 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자 가칭 '학생 청소년 교육문화회관' 설립에 내년 65억원을 비롯해 3년간 총 4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학교 운영 자율성 강화에 173억원을 증액 편성해 단위 학교당 기본운영비를 평균 5천만원씩 더 지원하도록 했다.
학생 수용 여건 개선을 위해 제2 언양초 등 4개 학교 신설에 544억원을,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에 199억원을 각각 편성했다.특히 16개 학교 화장실 개선에 117억원, 지진 대비 내진보강 33억원, 석면 교체 148억원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725억원을 편성했다.
교원 등 정규직 인건비는 기본급 1.83% 인상분과 맞춤형 복지를 반영해 올해보다 358억원 늘리고, 계약제 교원 등 인건비도 249억원 증액했다.
노 교육감은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가 늘어나 교육 현장의 모든 수요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관행적이고 보여주기식 사업 222개를 축소·삭감해 재원 425억원을 마련했다"면서 "2019년은 교육복지 꼴찌 수준이던 울산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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