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기둥·벽에 부착하는 아파트형 'IoT 전기차 충전소' 설치

입력 2018-11-08 15:45  

LH, 기둥·벽에 부착하는 아파트형 'IoT 전기차 충전소' 설치
자동차 3대당 충전기 1대 설치…비용 저렴·모바일결제 척척
공기업 아이디어·대기업 IoT 기술지원·중소기업 개발 '합작품'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파트에 적합한 초소형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충전장치와 전력공급 신기술을 개발해 공공임대아파트인 제주 삼화 1단지 지하주차장 335면에 100기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IoT 전기차 충전소 기술개발은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공동주택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연구개발과제로 LH, LG전자, 클린일렉스가 힘을 모았다.
LH는 아이디어와 테스트베드(시험설비)를, LG전자는 IoT 기술지원을, 클린일렉스는 개발을 담당했다.
이번 장치와 기술은 공기업과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동반성장 모델이 만든 합작품이다.


초소형, 초경량으로 개발한 충전장치는 기둥과 벽에 부착 설치가 가능해 전기차 전용 주차면의 공간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또 LTE 통신, 모바일결제(VAN) 단말, LCD 터치 방식을 적용해 모바일 QR코드 스캔 방식 결제시스템과 IoT 통신으로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신축 아파트는 친환경자동차법 및 지자체 조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급속충전 1기, 완속 충전은 50∼200면당 1기를 설치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도 전기설비 전기용량 부족으로 설치에 한계가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6%로 1천38만 가구에 달해 전기차 시대를 맞아 주차장 내 충전소 보급이 절실한 상황인 데다 충전장치의 이용 편리성, 보급 경제성, 설치 용이성 등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LH는 "이번에 설치한 장치와 기술은 1kWh 당 43.2∼174.4원으로 전기차 충전소 중 최저요금 수준의 아파트 충전소 기술을 시범 적용했다"며 "아파트에 더 적합한 전기차 충전소 기술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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