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중소자영업자들이 대규모 유통시설인 신세계 스타필드 진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스타필드 창원 반대 중소상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스타필드 입점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대책위는 "거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가 창원에 들어오면 골목상권은 초토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13만 창원시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건강한 일자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서로 함께 살자'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믿는다"고 말했다.
대책위에는 스타필드 예정지와 가까운 창원 시티세븐상인회 등 지역 중소자영업자 단체와 60개 의류브랜드 매장이 몰려 있는 김해 진영패션아울렛거리상가번영회가 새로 들어왔다.
진영패션아울렛거리상가번영회 측은 "진영은 행정구역은 김해시지만 생활권은 창원시에 속한다"며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진영 패션거리가 초토화될 것이란 위기감이 크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 중인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4천㎡를 2016년 5월 사들였다.
지난해 말에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시에 스타필드를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신세계가 건축허가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스타필드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란 찬성 측과 지역상권을 잠식해 중소상인이 몰락할 것이란 반대 측 사이 논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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