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박병철 강의실' 만들고 동판 제막식 진행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박병철 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이사장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박 전 이사장은 8일 한국외대 본관 203호에서 김인철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그는 기탁식에서 "한국에서는 잘 몰랐는데 해외에 나가 사업을 해보니 전 세계 한국외대인 네트워크가 없는 곳이 없더라"며 "외대인이라서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후학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쾌척해줘 진심으로 감사한다. 한인사회와 대학을 위한 공헌에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회장님의 소중한 뜻을 기리는 의미로 '박병철 강의실'을 명명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학교 측은 기탁식이 끝난 뒤 사회과학관 501호를 '박병철 강의실'로 명명했고, 동판제막식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국외대 김현택 대외부총장, 이은구 대외협력처장, 조국현 교무처장, 이승용 행정지원처장, 김봉철 학생·인재개발처장, 임대근 홍보실장과 차봉규 전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외국계 기업 등에서 근무하다 1981년 도미해 가방업체인 '에베레스트 트레이딩'을 설립했다. 미국과 중남미 등 대형체인점과 백화점, 온라인에서 월 100만 개 이상의 가방을 팔고 있다.
LA한인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 가정상담소 이사, 극동문제연구소 이사, 미주한인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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