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속 코리안투어 최종전 1R…대상 후보 3명 모두 오버파

입력 2018-11-08 17:51  

비바람 속 코리안투어 최종전 1R…대상 후보 3명 모두 오버파
기상 악화로 두 차례 중단되며 1라운드 못 마쳐
13번 홀까지 맹동섭 1오버파·이형준 3오버파·박효원 5오버파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은 비바람과 싸움으로 시작됐다.
8일 경기도 안성의 골프존카운티 안성H의 레이크·힐 코스(파70·6천865야드)에서 막을 올린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선 선수들이 무더기로 오버파 점수를 적어냈다.
악천후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느라 59명의 선수 중 30명만이 1라운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6명뿐이다.
오전 11시 20분 한 차례 중단됐다가 오후 1시 30분 재개된 경기는 오후에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면서 4시 45분에 다시 한번 중단돼 그대로 9일로 넘겨졌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겨루고 있는 세 선수도 악천후에 고전하긴 마찬가지였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 2, 4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이형준(26), 박효원(31), 맹동섭(31)은 오전 10시 20분 1번 홀에서부터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이형준은 1번 홀부터 보기로 한 타를 잃은 후 6번, 8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만회했으나 9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트리플 보기로 흔들렸다.
10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잃은 이형준은 13개 홀에서 모두 3타를 잃고 경기를 중단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효원은 더 안 좋았다.
1번 홀을 파로 막으며 잘 출발했으나 이내 2·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9번 홀 보기에 이어 10번 홀에선 더블보기까지 나왔다.
12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잃은 후 13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으며 조금 만회했다.

셋 중엔 맹동섭이 그나마 선방했다. 맹동섭은 보기 3개와 버디 2개를 엮어 1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인 박상현(35)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4위인 맹동섭은 반드시 우승 포인트 1천 점을 추가해야 대상을 노려볼 수 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이준석(호주)이 14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단독 선두에 자리해 있다.
경기를 마친 모중경(47)이 아직 경기를 끝내지 않은 현정협(35), 박경남(34)과 함께 3언더파로 공동 2위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9일 오전 이어진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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