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9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평가하며 기존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김두언 연구원은 "성명서는 평이했기에 매파적이었다"며 "전반적으로 지난 9월 표현을 유지한 가운데 실업률과 투자에 관한 문구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성명서와 최근 나타난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성향 등을 고려하면 최근 위험요인은 연준 통화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 경기는 2%인 잠재성장률 이상의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완만하지만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말에 25bp(1bp=0.01%p)씩 총 2회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며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는 연준 장기균형금리 추정 수준인 3%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5년 12월 시작된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현재 판단으로는 일단 내년 말 종료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8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추후 점진적으로 올릴 방침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현 금리는 2.00∼2.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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