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토론회 거쳐 10일 오후 5시 찬반 설문조사 결과 발표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운명을 결정할 250명의 시민참여단이 9일 1박 2일 종합 토론회에 들어갔다.
집중 토론을 거쳐 10일 오후 5시 도시철도 2호선 운명을 가를 찬반 투표 결과를 내놓는다.
시민참여단 외에 찬반 양측으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 28명이 토론 전 과정에 참여한다.
시민참여단 첫 일정은 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광주시청, 염주체육관, 남구청, 북구청, 수완지구 하나로마트 등에서 버스를 나눠 타고 출발, 집결지인 금호 화순리조트에 모인다.
숙소 배정, 개회식,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토론 일정에 들어간다.
오후 1시 2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190분 동안 진행되는 첫 토론회에서는 주요 쟁점인 경제성에 대해 찬반 주제발표, 분임 토론, 질의응답 순서로 논의 과정을 거친다.
이어 4시 30분부터는 또 다른 쟁점인 교통체계에 대해 패널 발표, 분임토의를 거치게 된다.
저녁을 먹고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질의응답을 통해 교통체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토론회를 마친 시민참여단은 자율적으로 학습과 토론을 이어간 뒤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10일에도 집중 토론이 계속된다.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주요 쟁점 2가지에 대해 보충 토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날 토론에서 다루지 못한 찬반 측의 주장에 대해 질문 8가지를 선정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전 10시 20분부터 각자 도시철도에 대한 인식도(생각)를 공유하는 '일반 시민 인식결과 검토' 순서가 진행된다.
낮 12시 5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찬반 측이 5개씩 질의응답 하는 방식인 '찬반 상호토의'가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찬반 측 대표가 나서 5분씩 최종 발언을 한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간 마지막 분임 토의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 토의를 마친 시민참여단은 오후 3시 10분부터 20분간 찬반과 그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는 휴대전화 앱을 활용한 전자 투표로 진행된다.
설문이 끝나면 수용성 및 숙의 평가, 소감 발표를 하고 오후 4시 45분 시민참여단이 제시한 찬반 의견 분포가 발표된다.
설문조사는 1표라도 많은 측 의견을 존중하는 '단순 다수제'다.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단 1표라도 더 많이 얻은 쪽의 주장을 토대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제시할 권고안을 만들게 된다.
이어 폐회식이 열리고 8∼10명의 시민참여단이 소감을 발표하는 인터뷰를 끝으로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1박 2일 토론회 일부 일정은 지역사회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와 광주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odreamGJ)을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회를 지켜볼 수 있다.
공론화위원회는 12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든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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