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컬링 '팀 킴' 부당한 대우 호소에 특별감사 착수

입력 2018-11-09 11:21   수정 2018-11-09 13:48

경북도 컬링 '팀 킴' 부당한 대우 호소에 특별감사 착수
감독·선수단 분리…선수단 심리적 안정 위해 휴가 신청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한 도 체육회 소속 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호소하자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과 의성군,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특별감사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선다.
경북컬링협회와 임원, 감독, 선수단을 상대로 탄원서 관련 내용, 의성군과 갈등 내용 등 컬링협회와 컬링장 운영 전반에 문제점을 파악할 방침이다.
감사결과 불법사례를 적발하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자는 징계할 계획이다.
경북체육회 컬링팀 조직운영 문제점도 파악해 개선방향을 모색한다.
의성 컬링센터를 컬링협회에서 의성군에 반환하는 방안 등 센터 운영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
또 선수들 심리적 안정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선수단을 협회·감독과 분리 조치하기로 했다.
선수들은 전날 경북체육회에 휴가를 신청한 상태다.
김민정 감독의 체육회 이사 임용을 유보하고 감독 직무를 일시 정지해 선수단 접촉을 금지했다.
경북컬링협회 김경두 전 부회장도 선수단 접촉과 컬링장 출입을 제한하도록 하고 협회 임원 자격 상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은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내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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