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5개 자치구간 인구와 경제력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광산구 일부를 인접 북구로 편입하는 경계조정안에 반대하는 주민이 9일 시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열었다.
광주 광산구 첨단 1·2동 주민으로 구성된 가칭 '북구 편입 저지를 위한 첨단주민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이날 광주시청 시민의 숲 광장 주변에서 집회를 열어 "명분 없는 북구 편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동구에 몇 개 동을 떼어주는 북구를 달래려고 첨단 1·2동을 편입시킨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아동에 뿌리를 두고 택지조성으로 사라진 마을 터를 지켜온 우리는 광산구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 1·2동의 북구 편입은 강을 경계로 지역을 나누는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국회의원 숫자에 연연해 주민 삶은 안중에도 없는 지방권력자와 광주시에 분노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광주시청에서는 자치구간 경계조정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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