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역사연구소'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10일 서대문구 재단 중회의실에서 '중국 중학교 역사 교과서 개편 현황과 역사 인식'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교육연대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부터 중학교에서 인민교육출판사가 펴낸 '중국 역사' 교과서만 사용한다.
이런 국정화 경향은 고등학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세병 유성생명과학고 교사는 우수한 인력이 한 곳에서 교과서를 개발해야 비용을 절감한다는 이유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국가가 통제하는 하나의 역사는 민주주의와 다양성을 중시하는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발표자들도 근대사와 현대사 부분을 분석해 국가 의지와 공산당을 강조하는 기술 방향이 확인된다고 주장한다.
교육연대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한중 교류를 위해 동아시아 평화 발전과 상호 이해라는 관점에서 중국 역사 교과서를 분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