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공격수를 전격 교체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30·세르비아)를 퇴출하고 세네갈 출신 파토우 듀크(33)를 새로 영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듀크는 2017-2018시즌 V리그에서 GS칼텍스 소속으로 뛰었다. 뛰어난 탄력을 활용해 공격 성공률 43.2%와 811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엔 태국 무대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우승 공신 이바나의 공격이 터지지 않자 즉시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752득점을 올려 도로공사의 통합우승에 앞장선 이바나는 올 시즌 5경기에서 41득점에 그쳤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바나가 비시즌 동안 전혀 몸을 만들어오지 못했다"며 "이러다간 우리 토종 선수들이 너무 고전할 것 같아 김종민 감독이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이바나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주포 박정아가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리며 분투했다.
도로공사는 4승 3패, 승점 10으로 3위를 달린다.
V리그에서 세 시즌째를 맞이한 이바나는 완주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난다.
듀크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며 "특히 우승팀 도로공사가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듀크는 취업 비자를 받는 즉시 V리그에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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