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최동원상을 받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른손 투수 조쉬 린드블럼(31·미국)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린드블럼은 11일 늦은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와 함께 한국어로 "최동원상을 받게 돼서 진심으로 영광입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적고 "최동원기념사업회에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코치님들, 팀메이트, 팬 여러분 그리고 제 가족에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로 린드블럼을 선정해 11일 부산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린드블럼은 소속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중이라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그의 아버지가 상을 받았다.
최동원상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에게도 후보 자격을 줬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때 '린동원'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린드블럼이 처음으로 외국인 수상자가 됐다.
린드블럼은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168⅔이닝을 책임지면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내고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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