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금품 수수 혐의'…경찰, 송성환 전북도의장 추가 소환

입력 2018-11-12 09:22  

'여행사 금품 수수 혐의'…경찰, 송성환 전북도의장 추가 소환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여행업체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송 의장의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송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송 의장을 재차 소환했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었던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6명과 도의회 직원 5명 등 11명은 당시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여행경비는 1인당 350만원으로 250만원은 도의회가 지원했고, 나머지 100만원 중 50만원을 송 의장이 대납했다.
경비대납이 불거지자 송 의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경찰은 경비를 여행사가 지원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9월 6일 송 의장을 불러 조사했다.
당시 송 의장은 "여행사 부탁으로 연수에서 빠진 인솔자를 대신해 돈 봉투를 현지 가이드에게 전달했다"며 "검은돈의 성격은 아니었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송 의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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