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 김만덕상을 수상한 봉사 부문 강영희(71)씨, 경제인 부문 좌옥화(84)씨가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12일 김만덕기념관에 따르면 두 수상자는 지난달 21일 열린 제39회 김만덕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각 5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념관에 기탁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인 강영희 씨는 거제도에서 지역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기부 활동을 해왔다.
20년간 서부경남제주도민회 회장, 부회장을 역임했고 거제도 인물 30인, 경남 인물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좌옥화 씨는 서귀포시 서홍동 출신으로 어릴 적 일본으로 건너간 후 재일본 미나토지부에 입단해 39년간 재일교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했다.
제주장학재단 설립자금 2억원 출연, 제주대학교 발전기금 기탁, 천주교 제주교구 서귀포성당 장학금 기탁, 서귀포 문부공원 시계탑 기증 등 고향 발전을 위한 활동도 했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 관장은 "김만덕의 후예라 할 수 있는 김만덕상 수상자들이 상금을 기부해줘서 더욱 고맙다"며 "소중한 상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로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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