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은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과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 포스코켐텍의 대결로 열린다.
정관장 황진단은 11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약 9시간의 접전 끝에 한국물가정보를 3-2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3판 2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은 정관장 황진단이 3-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3-1로 승리했다.
KB리그 포스트시즌은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한다. 장고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를 제공한다.
1국 장고판이 벌어지는 가운데 속기판에서 정관장 황진단과 한국물가정보가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2국 속기판에서 한국물가정보 강동윤 9단이 정관장 황진단 한승주 5단을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3국 속기판에서는 정관장 황진단의 '확실한 1승 카드' 신진서 9단이 한국물가정보 허용호 9단을 제압했다.
이후 장고판의 승자가 결정됐다. 한국물가정보 신민준 9단이 정관장 황진단 김명훈 6단에게 승리하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국물가정보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남은 2판의 속기전에서 정관장 황진단이 뒷심을 발휘했다.
정관장 황진단의 송규상 3단이 개인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한국물가정보 박하민 4단에게 반집 차 역전승을 거두며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마지막으로 정관장 황진단의 박진솔 8단이 한국물가정보의 박건호 3단을 꺾으며 정관장 황진단이 최종 승리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오는 16일부터 포스코켐텍과 챔피언결정전 3연전을 벌인다.
두 팀은 작년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고, 당시에는 정관장 황진단이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을 가져갔다.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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